홍석천 식당폐업, 젠트리피케이션이란?

그동안 이태원에서 9개의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외식업계에서 재벌로 알려졌던 홍석천이 14년간 운영했던 이태원 레스토랑을 마이타이를 이번주 12월 9일까지만 영업을 하고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이번 식당 폐업 말고도 홍석천은 지난 1월에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서도 임대료 폭등으로 그 당시 운영하던 가게 중에 3곳을 폐업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번에 또 레스토랑을 폐업하게 되었습니다. 

홍석천이 가게를 운영해온 이태원의 경리단길은 서울 송파구의 송리단길, 마포구 망원동의 망리단길, 경주 황남동의 황리단길 등 전국에 '0리단길' 열풍을 불러온 원조격의 거리이며 구청에서 세계음식거리라는 이름으로 명명해 많은 인기를 누린 길입니다. 

홍석천 역시 방송에 얼마전 방송에 나와서 이태원 거리가 죽어가는 이유로 임대표 폭등을 이야기하며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해서 언급을 했습니다. 

젠트리피케이션이란 신사를 뜻하는 젠트리에서 파생된 말이라고 하는데 좋은 뜻으로는 낙후된 지역을 고급화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임대료가 저렴한 낙후된 지역에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이 몰려 지역이 발전하면서 기존에 거주중이던 원주민을 밀어내는 현상을 말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젠트리피케이션은 부동산의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서 낙후되었던 지역이 활성화되면 부동산의 수요가 높아지고 이에 따라서 가격이 높아지려는 형태로 임대료가 상승되어 골목상권 구성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며 결국에는 다시 골목상권이 붕괴되는 악순환이 이뤄지게 됩니다. 

골목상권이 붕괴되면 지금까지 그 지역 상권만이 가지고 있던 특성들이 사라져 상권을 방문했던 사람들이 줄어들게되어 상가를 임대하는 임대인의 경우에는 공실을 발생으로 안정적 임대수익의 기회가 사라지게 되고 임차인의 경우에는 임대료가 저렴한 곳으로 이전하여 다시 시작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은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며 전세계적으로도 계속적으로 문제제기가 되어온 현상으로 이러한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뚜렷한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정부가 조금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해당사자들이 자발적으로 공감하여 협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줘서 모두가 공생할 수 있도록 유도를 하는 것이 최선인 것 같습니다. 

누구에게는 단지 돈벌이 수단이 누군가에게는 생계수단일 수 있기에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은 절대 긍정적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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