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화이트리스트'에 LG화학 SK이노베이션 포함

지난 2016년 이후 3년만에 사드 문제등으로 몇번이나 보조금 지급 명단에서 빠졌었는데 드디어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명단에 LG화학이 포함이 되었다고 합니다.

中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명단에 LG화학 등 국내업체 포함

9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화신식화부(공신부)가 지난 6일 '신에너지차 보급 응용 추천 모델 목록(2019년 11차)'에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업체의 전기차 배터리를 장착한 자동차가 포함되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CATL, BYD등 중국 배터리업체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사실상 외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에는 보조금을 주지 않았습니다. 추천목록은 이른바 일종의 '화이트리스트'로 불리는 이 추천목록에 오른 업체들의 자동차는 중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번 목록에는 테슬라 모델3 전기차가 포함되어있는데 업계에 따르면 해당 완성차에는 LG화학이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하며 만약 테슬라 모델3에 보조금이 지급되면 중국정부가 2016년 이후 처음으로 한국산 배터리가 장착된 전기차에 보조금을 주게되는 것입니다. 

그동안 중국정부가 한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에 보조금을 주지 않은 이유는 사실상 사드문제보다는 중국 배터리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서인데 이번에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개방한 것은 중국의 배터리 기술력이 과거 LCD 업계처럼 어느정도 궤도에 올라섰다고 판단을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실제로 중국 배터리 기업인 CATL은 자국 시장을 등에 업고 독일의 폭스바겐, BMW등과도 대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점유율을 점점 늘려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국산 배터리에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을때보다는 좋을 수 있겠지만 중국에서 전기차 보조금의 경우 내년까지만 주기로 하고 내후년부터는 모든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하니 이제서야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것은 솔직히 큰 의미는 없을듯 싶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우리나라 기업 LG화학의 배터리가 우수한 것은 사실이라고 볼수 있지만 중국 배터리 업체들도 그동안 상당부분 기술격차를 좁혔을 것으로 판단되기에 지속적인 투자로 기술로써 앞서나가지 못하면 LCD 디스플레이 업계처럼 먹혀버릴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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